다케다 차기 CEO '크리스토프 웨버' 지목

기업 세계화 위해 ...첫 외국인 사장 나오나

2013-12-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시아 최대의 제약회사인 다케다 제약은 회사의 차기 CEO 자리에 GSK의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사장이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GSK 백신사업부의 크리스토프 웨버 사장은 20년 동안 GSK에서 일해 왔다. 다케다는 웨버 사장이 내년 4월부터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되며 다음 6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의 결과에 따라 다케다의 사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장으로 임명될 경우 웨버는 다케다의 역사상 첫 외국인 사장이 될 전망이다. 1781년 일본 오사카에서 설립된 다케다 제약은 최근 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매입과 동시에 해외의 경영진을 고용하고 있다.

현 다케다의 CEO인 하세가와 야스치카 사장은 웨버가 회사의 이념에 부합하는 사람이며 다케다의 세계화를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케다는 2015년에 웨버를 CEO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세가와 사장은 신흥시장에서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나이, 인종, 국적에 관계없이 재능을 갖춘 인물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케다는 지난 5년 동안 CCO, CMO, CFO 자리에 외국계 임원을 임명해왔다.

한편 회사 측은 2017년까지 한 자릿수 대 연 수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영업이익은 20퍼센트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케다는 인원감축 등을 포함해 2017년까지 1000억 엔(약 9억 7600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