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고인혈증 치료제 '벨포로' 승인
표준치료제보다...다제 복용량 줄일 수 있어
2013-11-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 FDA가 비포르 프레제니우스 메디칼 케어 레날 파마(Vifor Fresenius Medical Care Renal Pharma)의 고인혈증 치료제 벨포로(Velphoro, sucroferric oxyhydroxide)를 승인했다.
시험약 PA21로 알려졌던 인결합체 벨포로는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혈중 인 축적을 성공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만성신질환 환자에 대한 표준치료제인 사노피의 렌벨라(Renvela, sevelamer carbonate)보다 다제복용량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신장 투석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총 19정의 알약을 복용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인 결합체다. 벨포로의 처음 복용량은 하루에 3정을 권장하고 있다.
회사의 CEO인 찰스 드로치는 복용량을 줄이는 장점뿐만 아니라 정제 형태를 유지하면서 연하게 만들어 쉽게 씹을 수 있도록 스위스 대학교에 관련 연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투석 환자들을 위해 광범위한 미각 시험을 실시했다고 말하며 복용하기 쉬운 약일수록 환자들이 정해진 복용량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벨포로는 2011년 비포르 제약에서 개발했으며 모든 권한이 현 회사로 옮겨졌다. 프레제니우스 메디칼 케어 북미 사업부에 의해 2014년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럽, 스위스, 싱가포르 등에서 승인 받을 계획이며 2014년 전반기에는 승인여부가 판가름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