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121개 병원 총파업 돌입

2004-06-10     의약뉴스
총파업을 하루 앞둔 9일 병원노사간 밤샘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중노위가 제시한 절충안에 대해 양측모두 수용불가를 주장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금일 7시를 기해 의료노조 산하 121개 병원 조합원 3만 7천여 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특히, 주 5일제 실시에 대해 노조측은 토요일 휴무를 통한 주 5일제 근무를 주장한 반면, 병원사측은 토요일 근무를 병행하는 주 40시간 노동을 요구했다.

주 40시간 근무에 따른 인력충원 역시 노조가 5천 7백여 명을 충원하자고 주장했으나, 사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최소한 인력충원을 할 것을 제의해 이 역시 타결이 되지 못했다.

특히, 올해 임금인상의 경우 노조가 10.7%인상을, 병원측은 최대 3% 정도 인상을 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다.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노동연대기금 조성 부분은 아예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사측의 입장 때문에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의료노조의 총파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병원노사간 교섭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의료노조는 오늘 오전 10시 반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11시 파업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