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드벡·오츠카 '아빌리파이 메인테나' 승인
조현병 유지 요법제...재발 위험 낮춰
2013-11-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오츠카 제약과 룬드벡이 공동 개발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Abilify Maintena)를 조현병 치료제로 승인했다.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1달에 1회 투여하는 지속성 약물로 블록버스터 제품인 경구약 아빌리파이(Abilify, aripiprazole)의 주사용 제제다. 구체적으로는 경구 아리피프라졸로 안정화된 성인 조현병 환자들의 유지요법으로 승인됐다.
양사의 발표에 의하면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위약과 비교했을 때 재발 위험을 장기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현병 치료제로서의 효과가 입증됐다.
약물 내약성은 경구용 제제의 아리피프라졸과 유사했으며 환자의 개인적, 사회적 기능 향상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룬드벡과 오츠카는 이중맹검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93퍼센트의 환자들이 극도로, 매우, 혹은 어느 정도 만족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가 유럽에서 조현병 유지요법으로 승인받은 유일한 1달 1회 주사용 도파민 D2 부분 효현제(dopamine D2 partial agonist)라고 밝혔다. 이 약물은 오츠카와 룬드벡이 중추신경계 치료제 협력개발에 따라 첫 유럽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룬드벡의 국제 마케팅 책임자 크린츠(Ole Chrintz) 부사장은 임상시험 결과 조기 사용했을 때 조현병 환자의 재발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이러한 약물은 효능뿐만이 아니라 내약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