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인공고관절 제품 하자 40억 달러 '합의금'

통증이나 합병증 일으켜...관련 소송 7500건 이상

2013-11-1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존슨앤존슨이 인공고관절 결함 때문에 제기된 수천 건의 소송 합의금으로 4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슨앤존슨 측은 이 보도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이미 결함이 있는 제품을 제거한 환자들이 J&J의 자회사 드퓨이 정형(DePuy orthopedics)에 제기한 7500건 이상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절차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각 수술당 평균 30만 달러 이상을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드퓨이는 예상보다 높은 고장율 때문에 수천 개의 금속 ASR 제품을 회수했었다. 고소인들은 금속-금속으로 만들어진 문제의 제품이 통증, 불편, 혈중 금속이온 수치 증가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제품은 2005년 미국에서 출시됐는데 드퓨이는 2010년 제품 회수를 발표했으며 당시에는 이미 세계적으로 9만 3000여개의 제품이 판매된 이후였다.

당시 영국의 자료에 의하면 약 12퍼센트의 보형물이 5년 후에는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금속 보형물은 종래의 인공고관절에 비해 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FDA에 의하면 모든 금속 보형물은 금속 파편을 발생시켜 뼈와 연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