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암 분야로 약물개발 '집중'

2013-11-0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연구 사업을 점검하고 당뇨병, C형 간염, 신경과학 분야의 신규 사업들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BMS는 면역 체계 기반 암 치료제 분야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광범위하게 진행된 개발 사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의 R&D 부문 책임자 프란시스 커스(Francis Cuss)는 환자들을 위한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을 만한 기회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BMS는 개발 중인 암 치료제의 긍정적인 시험 결과 소식 덕분에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57퍼센트 올라 제약업계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암 분야 이외에는 개발이 부진했으며 매출이 하락세에 있다.

2012년 인히비텍스(Inhibitex)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C형 간염 시험약은 개발에 실패해 19억 달러의 비용만 남겼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판매 중인 당뇨병 치료제 폭시가(Forxiga)는 미국에서 승인이 거절되면서 수요가 하락하고 있다.

회사 측이 공개한 약물개발 정보에 의하면 초기 단계 시험 중인 총 16종의 화합물 중 6종이 암 치료제, 1종이 당뇨병약, 2종이 신경과학 관련 약물이다.

이 중 2종의 신경과학 약물은 계속해서 평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개발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단계적으로 사업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회사 측 대변인은 다른 시설을 폐쇄하지 않는 가운데 70~75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