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드, 백혈병약 '아이클루식' 판매중단
투여 환자 위험성 때문...회사 주가 급락
2013-11-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Ariad Pharmaceuticals)는 백혈병 치료제 아이클루식(Iclusig)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리아드의 주가는 연이어 38퍼센트 급락했다.
이달 초 아리아드는 아이클루식을 투여 받은 환자들의 혈전 위험성 증가 때문에 관련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아이클루식은 지난 해 FDA의 신속승인 절차에 따라 2종의 희귀 백혈병에 대해 승인받았다.
이 과정에서 가속승인을 받아 단일의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시판됐는데 이후에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FDA가 최종단계 임상시험 중 일부를 중단한데 이어 아리아드 측이 관련된 모든 임상시험들을 중지한다고 발표해 제품이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아리아드는 이번 결정이 FDA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FDA와 아이클루식의 라벨 변경 및 위험 완화 전략에 대해 논의해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매 보류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아리아드의 주식은 임상시험 중단을 발표한 이후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회사의 장래가 불투명해졌다. 아이클루식은 아리아드가 승인받은 유일한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