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항암제 선전' 예상보다 수익 높아

지난 2년 동안 출시...매출 성장 기여

2013-10-3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최대의 제약회사 화이자는 비용절감 및 암 치료제들의 매출 성장 덕분에 3분기 수익이 예상보다는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 순수익은 25억 9000만 달러로 예상보다 높은 기록이기는 하지만 작년에 비하면 19퍼센트 감소한 수준이다. 작년 3분기 매출은 32억 1000만 달러였다.

구조조정, 자산삭감 등과 관련된 기타비용 5억 7200만 달러를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58퍼센트를 기록했다.

수익에 있어서 긍정적인 측면은 암 치료제 매출이 4억 700만 달러로 24퍼센트 상승했다는 점이다.

암 치료는 화이자가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2011년에는 폐암 치료제 잘코리(Xalkori)를 승인받았으며 작년에는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Inlyta), 올해는 보술리프(Bosulif)를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해 허가 받는 등 지난 2년 동안 승인된 암 치료제들의 매출이 성장세에 있다.

이번 분기에 잘코리는 7300만 달러로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높아졌으며 인라이타의 경우에는 8300만 달러로 거의 세 배까지 상승했다.

현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암 치료제로는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palbociclib)이 있는데 산업분석가들은 이 약물이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화이자는 다양한 만성질병에 대한 신약들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PCSK9 저해제 보코시주맙(bococizumab)의 최종 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화이자의 전세계 매출은 콜레스테롤 저해제 리피토(Lipitor)를 비롯한 제품들의 제네릭 경쟁으로 인해 126억 4000만 달러로 2퍼센트 하락했다.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은 신경통 치료제 리리카(Lyrica)로 1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