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미도중 曳尾塗中
2013-10-28 의약뉴스
예미도중 曳尾塗中 [끌 예/꼬리 미/길 도/가운데 중]
☞꼬리를 진흙 속에 끌고 다닌다는 말이다. 이는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구속된 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가난하더라도 자유로운 생활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자와 관련된 이야기로 낚시를 하고 있던 장자를 초나라 왕이 대신을 보내 찾았으나 장자는 "초나라에는 3천년 묵은 죽은 거북을 계단으로 싼 상자 안에 넣어 묘당(廟堂) 에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듣었다. 거북이의 생전에 자신이 그렇게 죽어서 소중히 간직되길 바라겠소? 아니면 살아 꼬리를 진흙 속에 넣고 끌고 다니기를 바라겠소(曳尾塗中)?" 그러자 대신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물론 진흙 속에 꼬리를 넣고 끌고 다니길 바랐겠지요."
그러자 장자는 "그렇다면 이제 얘기가 된 것 같소. 나 역시 진흙 속에 꼬리를 넣고 다니는 길을 택하겠소." 라고 말했다는데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