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반 제네릭' 출시 지연 노바티스 호재
올 매출 상향 조정...미, 란박시 제품 수입 금지로
유럽에서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는 혈압약 디오반(Diovan)의 복제약 출시가 미뤄진 이후로 2013년 예상매출을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는 올해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 중반대를 기록할 것이며 핵심영업이익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에 노바티스는 한 자릿수의 수익 감소 및 비슷한 비율의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인도 제약회사인 란박시(Ranbaxy Laboratories)는 디오반의 복제약을 판매하기로 했지만 미 FDA가 품질관리 상의 이유로 수입을 금지하면서 노바티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노바티스의 CEO인 조 히메네스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길레니아(Gilenya)와 암 치료제 아피니토(Afinitor) 같은 신약들도 수익 중 약 3분의 1을 기록해 좋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티스의 전체 매출은 4퍼센트 증가해 143억 달러를 기록하는 한편 길레니아의 매출은 63퍼센트 성장해 5억 1800만 달러, 아피니토는 65퍼센트 상승해 3억 3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신흥시장의 저성장과 엔화 약세 등은 올해 제약회사들의 매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노바티스는 2012년 신흥시장에서의 매출이 전체 매출 가운데 24퍼센트였었다.
노바티스 제약부문에서의 매출은 약가 상승 및 제품판매 증가로 1퍼센트 성장해 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과 부문 자회사인 알콘(Alcon)은 수술용 제품 매출에 힘입어 3퍼센트 상승, 25억 달러로 성장했다.
제네릭 부문 자회사인 산도스(Sandoz)의 수익은 11퍼센트 증가해 23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인수한 푸제라(Fougera) 덕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신 사업은 2퍼센트 성장, 5억 9400만 달러였으며 소비자 건강제품은 11퍼센트 상승해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