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드 '아이클루식' 결국 임상 중단
혈전 위험 때문에...주가 추가 하락 악재
2013-10-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Ariad Pharmaceuticals)는 백혈병 치료제 아이클루식(Iclusig)의 혈전 위험 때문에 임상시험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Epic이라는 임상시험은 아리아드가 노바티스의 글리벡(Gleevec)에 맞서 아이클루식을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연구였다. 아리아드는 환자 안전성을 위해 FDA와 시험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아리아드는 아이클루식의 혈전 위험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미 FDA에서 관련된 모든 임상시험을 중지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클루식은 작년 가속승인 절차에 따라 단 하나의 임상시험을 토대로 승인받았다.
이와 같이 승인을 획득한 약은 회사 측에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시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클루식은 안전성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
아리아드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티모시 클락슨은 이번 Epic 임상시험의 중단은 지난 주 부분적으로 임상시험을 멈춘 이후 안전성 자료를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의 안전성 및 전체적인 아이클루식의 개발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아리아드의 주식은 지난주에 이어 35퍼센트 가량 폭락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리아드의 주식은 77퍼센트 하락했다.
아이클루식은 미국과 유럽에서 계속 판매되지만 회사 측은 안전성에 대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FDA와 제품 라벨 수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