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주 의원 “중환자실 보유 병원 현지조사 철저히”
현지조사 50%도 안돼...UPS 없는 기관 4곳 있어
2013-10-18 의약뉴스 손락훈 기자
중환자실을 보유한 300병상 이상 병원에 대한 심평원의 현지조사 미흡 문제가 국감에서 지적됐다.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은 18일 심평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300병상 이상 병원의 중환자실 현지조사가 153건에 불과하다”며 “이는 차등수가 적용을 받는 312개 전체 병원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중환자실은 기구, 장비, 환경 등 현장에서 하는 조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최근 전력수급 문제로 UPS(무정전장비) 설치 현황을 조사해 보니 심평원이 현지조사를 진행한 기관도 4개 기관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환자실이 갖춰야할 가장 기본적인 시설장비도 점검 확인이 안되는 상황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심평원 강윤구 원장이 중환자실 신고 서식에 안들어 있다고 답하자 민 의원은 “그것을 지적하는 거다. UPS는 기본장비인데 신고사항에는 들어 있지도 않다”고 질타했다.
강 원장은 “놓친 부분이다. 꼭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민 의원은 심평원과 지자체가 중환자실 보유 현황이 다른 부분도 지적했다.
이에 강 원장은 “양쪽에서 보고를 받다보니 발생한 일인 것 같다. 정비를 하겠다”며 “한 쪽에서 일원화하던지 지자체와 같이 가서 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