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항암 전문회사 '스피로젠' 인수

건강한 세포 보호 ...표적 치료제 개발 기대

2013-10-1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Z)는 자회사인 메드이뮨(MedImmune)이 종양부문 파이프라인의 연구 및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생명공학사 스피로젠(Spirogen)을 4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스피로젠이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회사로 이를 이용해 건강한 세포를 보호하면서 직접 암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먼저 2억 달러를 선지급하고 후에 스피로젠이 특정 개발 성과를 달성했을 때 2억 4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스피로젠과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있는 스위스의 ADC 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에 2000만 달러의 주식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이뮨의 바히자 잘랄 부사장은 “스피로젠과 ADC 테라퓨티기스의 최첨단 기술이 회사의 혁신적인 항체 공학 능력을 보완해 항체-약물 결합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출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07년 메드이뮨을 156억 달러에 인수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연구 분야 가운데 암 치료제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메드이뮨은 항암개발 부문에서 항체-약물 결합체와 면역매개성 암치료제라는 두 핵심분야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