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젠맙 '아제라' MS 치료 가능성
2013-10-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덴마크 생명공학사 젠맙(Genmab)은 백혈병 치료제 아제라(Arzerra, ofatumumab)가 중기단계 임상시험에서 다발성 경화증(MS)에 대해 치료 가능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젠맙은 GSK 측에서 실시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피하주사용 제제인 아제라가 위약과 비교했을 때 재발-이장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뇌병변 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232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무작위 시험이었다.
회사 측은 시험 도중 예상치 못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고 전하며 현재로선 진행성 다소성 백질뇌염이나 기회감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GSK와 젠맙이 유럽의약품청(EMA)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1차 치료제로 아제라의 적응증을 확대하는 승인 신청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결과다. 지난 9월 미 FDA는 1차 치료제로서 아제라를 획기적인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한 바 있다.
아제라의 성분인 오파투무맙(Ofatumumab)은 CD20 항원 일부를 표적으로 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젠맙과 GSK가 공동개발하고 있다. 양사의 계약 조건에 따라 GSK는 자가면역질환과 관련한 개발 및 비용에 대해 단독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