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애드베어’ 특허만료약 출시 난항
2018년 전에 어려워...GSK에겐 희소식
세계 최대의 제네릭 의약품 제조회사인 테바 파마슈티컬스(Teva Pharmaceuticals)는 2018년 전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폐질환 치료제 애드베어(Advair)의 복제약을 출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바는 8일 열린 투자자발표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이 소식은 GSK의 주주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GSK는 한 해 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애드베어가 예상보다 2년 빠른 시점에서 값싼 제네릭 의약품들과 경쟁을 하게 될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분석가들은 제네릭 경쟁이 늦춰짐에 따라 GSK는 18~24개월까지 중장기 수익을 높일 전망이며 새로운 호흡기 약물인 브레오(Breo)와 아노로(Anoro)를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을 추가로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애드베어의 복제약 출시 가능성은 지난달 FDA가 호흡기 약물에 대한 제네릭 의약품에 비교적 관대하다고 할 수 있는 지침을 발표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하지만 테바는 애드베어의 복제약 생산이 여전히 쉽지 않으며 2018년 전에는 미국 시장에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애드베어는 미국 밖에서는 세레타이드(Seretide)로 판매되고 있으며 천식과 흡연에 의한 만성 폐질환 치료제로 사용한다.
제품의 활성 성분에 대한 특허권은 이미 만료됐지만 약을 투여하기 위한 흡입기 디스커스(Diskus)의 특허권이 2016년까지 남아있다. 애드베어 같은 고품질의 약물에 대한 복제약 제조는 제네릭 제약회사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와 관련해 항상 GSK는 제네릭 회사들이 인기 제품에 대한 효과적인 대체물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