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특허절벽 지나 재성장 예상"

크리스 비바커 회장...매출인지 이익인지는 안밝혀

2013-10-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프랑스 최대 제약회사 사노피의 크리스 비바커 CEO는 4분기부터 회사가 재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노피는 지난 3년간 9개 약물에 대한 특허권을 잃으면서 이익이 하락해왔다.

비바커 회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가장 심각하면서 집중됐던 특허 절벽(patent cliffs)을 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회사가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성장의 의미가 이익인지 매출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지난 8월 사노피는 제네릭 경쟁과 브라질에서 재고 상의 실수로 인해 한 해 예상수익을 하향조정했다.

비바커 회장은 이제 사노피는 제품 특허권 만료에 직면하지 않는 기간에 진입했으며 새로운 치료제들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특허 절벽을 통과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지나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노피가 8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일부 비용을 제외한 이익이 6월 30일 시점에서 23퍼센트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10월 말에 사노피가 3분기 수익이 5퍼센트 하락했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4분기 동안 이익은 21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의 순이익은 6월 30일까지 각 4분기마다 하락했으며 수익은 2분기 연속 감소했었다.

전체 매출 중 신흥시장에서의 매출이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노피는 외국통화들에 비해 유로화 강세인 상황임에도 예상치를 재차 수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바커 회장은 신흥시장의 펀더멘틀즈가 여전히 강력하며 이 지역들에 대한 투자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는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였다. 올해 신흥시장 화폐 중 인도의 루피는 유로에 비해 13퍼센트 하락했으며 브라질의 레알은 10퍼센트, 남아프리카의 란드는 17퍼센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