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면역치료제 페암환자에 '효과'

소규모 시험에서...일부 반응 보여

2013-10-0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머크는 항암면역치료제 MK-3475가 소규모 시험에서 약 1/4의 폐암환자들에게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는 이달 말 시드니에서 예정된 세계폐암학회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한다.

램브롤리주맙이라는 성분명으로도 알려진 이 항체의약품은 PD-1(programmed death 1) 면역세포의 수용체의 활성을 차단하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계열의 화합물이다. 이 약물은 체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촉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분석가들은 이 약물과 함께 BMS의 니볼루맙(nivolumab), 로슈의 MPDL3280A가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비교적 유사한 반응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폐암분야는 PD-1 치료제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결과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머크는 38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MK-3475를 3주간 10mg/kg 복용량으로 투여한 결과 24퍼센트에게서 면역체계 반응이 있었으며 21퍼센트에게는 종양수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중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피로, 발진, 가려움증, 설사 등이 보고됐다.

한편 머크는 지난 1일 연 25억 달러의 회사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85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얼마 전에도 7500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머크의 총 직원은 8만 1000명이기 때문에 정리해고 되는 인원은 전체의 약 20퍼센트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