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 '공중보건간호사제' 기대

2013-10-0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현재 지방의료원들은 간호사 인력난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중보건간호사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공중보건간호사제도’가 도입되면 의료서비스 질 정상화와 공공보건의료사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자간호사회가 남자 간호사의 군복무를 대체하는 ‘공중보건간호사제도’ 추진에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2주에 걸쳐 전국 33개 지방의료원 원장을 대상으로 국ㆍ공립의료기관의 공중보건간호사제도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26개 지방의료원이 참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지방의료원들의 간호등급은 평균 5등급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환자에게 적절한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실적으로 1등급 정도 상향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었다.

또 지방의료원 간호사 인력의 부족과 관련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39%)',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38%)'고 답했으며 간호사 부족문제를 2년 이상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간호사 인력난 문제 해결하기 위해 지방의료원들은 수시 간호사 모집(39%), 간호대학 산학협력(20%), 경력 간호사 모집(20%), 정기 간호사 모집(9%), 채용대기 간호사 단기채용(8%)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중에 있었다.

간호사 인력난으로 발생되고 있는 문제로는 의료서비스 질 유지 곤란(84.6%), 병상 수 축소(61.5%)를 꼽았다.

공중보건간호사제도 도입으로 예상되는 변화로는 ‘의료서비스의 질 정상화’(76.9%)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공공보건의료사업 활성화’(61.5%), ‘병상 수 정상화’(50.0%), ‘병원재정의 향상’(46.2%) 등이라고 답해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중보건간호사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김장언 대한남자간호사회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방 국ㆍ공립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과 공공보건의료사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공중보건간호사 제도’가 하루빨리 도입돼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