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리온 C형 간염 임상 중단 '주가폭락'

간손상 수치 높아...개발 중단 요청

2013-09-3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Achillion Pharmaceuticals)는 미국 FDA가 C형 간염 약물 소바프레비어(sovaprevir)에 대한 임상 시험 중단 결정을 철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가장 촉망받던 시험약의 미래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아킬리온의 주식은 45퍼센트 폭락했다.

지난 6월 FDA는 소바프레비어의 임상시험에서 약물을 투여 받은 다수의 환자들 중 간손상을 측정하는 지표인 간효소 수치가 높다는 것을 발견함에 따라 회사 측에 개발 중단을 요청했다.

아킬리온에 의하면 FDA는 약물에 대한 특정 임상 결과들을 요구했으며 이를 제출하기 전까지 임상중단 철회는 보증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아킬리온의 밀린드 데쉬판데(Milind Deshpande) CEO는 모든 노력을 다했음에도 임상시험 중단을 해결하지 못해 실망했지만 회사의 폭넓은 자산을 통해 재빨리 다른 C형 간염 복합 경구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킬리온은 감기 유사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종래의 C형 간염 약물 성분인 인터페론을 포함하지 않은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작년 같은 분야에 있는 많은 제약사들이 개발 실패를 맛봤다.

최근에는 인사이벡을 판매하는 버텍스 제약회사의 시험약 VX-135가 간 문제 발생 가능성의 우려로 인해 FDA로부터 부분적인 시험 중단 조치를 받았다.

이번 소식과 더불어 아킬리온은 소바프레비어를 포함한 복합약물요법에 대해 진행 중인 임상 2상 시험의 중간 결과를 전했다. 임상시험의 초기자료에 따르면 가장 흔하면서 치료하기 어려운 유전자 1형 C형 간염 환자 중 79퍼센트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RVR(rapid virologic response)에 도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