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폐암치료제 유럽 '승인'
지난 7월 ...미국서 허가 받은 제품
2013-09-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베링거 인겔하임은 폐암치료제 지오트리프(Giotrif, afatinib)가 유럽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가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지오트리프를 허가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유전자변이는 백인 중에는 10~15%, 동양인 중에는 40%까지 발견된다.
지오트리프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질로트리프(Gilotrif)로 승인받은 제품이다.
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아파티닙을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 투여한 결과 종양이 성장하지 않고 11.1개월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페메트렉시드(pemetrexed)와 시스플라틴(cisplatin)의 병용요법은 6.9개월로 나타나 아파티닙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가장 흔한 2종의 EGFR 변이를 지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집단 분석에서 아파티닙을 투여 받은 환자들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은 13.6개월로 나타났다.
베링거는 처음부터 환자들에게 적절한 표적 치료요법을 실시하려면 초기 EGFR 돌연변이 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치료에 동반한 돌연변이 진단검사는 퀴아젠(Qiagen)에서 개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의학부 부사장 클라우스 두기 부사장은 이번 승인으로 폐암치료에 대한 의학적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한 걸음 다가섰다고 말하며 이 제품이 회사 내부 항암연구프로그램에 의한 승인사례들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