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신장이식 줄기세포 기술 '입수'

미국 리제너렉스와 ...독점 계약 체결

2013-09-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노바티스가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신생 생명공학기업 리제너렉스(Regenerex)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리제너렉스는 신장 이식 환자들이 면역억제제 없이 살 수 있도록 도울 가능성이 있는 줄기 세포 기술 FCRx(Facilitating Cell Therapy)를 보유한 회사다.

세포치료법은 질병치료를 위해 조직 내에 새로운 세포를 넣는 방법인데 FCRx은 기부자로부터 얻은 조혈모세포를 이용해 이식을 용이하게 한다.

노바티스는 리제너렉스와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센싱 계약을 맺었으며 공동 연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작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제너렉스의 기술로 신장 이식 환자 8명 중 5명을 면역억제제 없이 살 수 있도록 치료했다고 한다. 이식 후 거부반응을 막는 면역억제제는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당뇨병, 감염, 심장병,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FCRx 기술은 의학적으로 요구가 높은 겸형적혈구빈혈증이나 이염성백질이영양증 같은 유전적인 대사성질환에도 이용할 수 있어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세포치료법을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바티스 글로벌 개발부의 티모시 라이트(Timothy Wright) 박사는 30년 전 노바티스가 이식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이클로스포린(ciclosporin)을 개발했는데 이번 협약으로 또 다시 혁신을 이끌 잠재력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는 이전에도 세포치료분야에서 계약을 체결했었다. 작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센터와 조작된 항암 면역세포에 관해 20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고 관련 기술을 얻는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