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분업 서명운동 개국가 불안 심리 확산

2004-05-24     의약뉴스
의협이 선택분업 1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어 약국의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 24일 개국가에 따르면 완전의약분업을 정착해야 할 시점에 의협의 집단 행동이 자칫 분업의 왜곡 현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의협은 '실패한 선택분업 국민이 선택해야 합니다' 라는 포스터를 전국의 의원에 배포하고 지난 4월 1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불편하고 돈 많이 드는 의약분업의 철폐'라는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환자들의 서명을 끌어내고 있는 것.

의협은 "이제 국민의 힘으로 경제적이고 편리한 조제선택제도로 즉각 고쳐 한다" 며 "국민의 단합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친절하게 선택분업(조제선택제도)을 "현행 의약분업 제도로 인해 벌어지는 의료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병의원이나 약국 중 국민이 스스로 약 받을 곧을 선택하는 편리한 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의협은 기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이 1천만명의 서명을 받아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와관련 한 개국약사는 " 약사회의 대응책이 있는지 모르겠다" 며 " 의협의 행동에 무대응으로 대응하는 것이 약사회 정책인지 묻고 싶다" 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 약사는 "선택분업은 분업전 과거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한다" 며 "이렇게 될 경우 개국가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같은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해 약사회 차원의 조직적이고 발빠른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