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장관에 김근태 전 원내대표 유력

2004-05-22     의약뉴스
청와대가 다음 주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 결심을 굳힌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김근태 전 원내대표의 입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복지부, 통일부, 문광부등 3개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할 예정으로, 복지부 장관에 김근태 전 원내대표,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의장, 문화관광부 장관에 정동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각설이 나돌았던 강금실 법무, 조영길 국방, 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유임될 전망이나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개각설이 나돌면서 공직사회가 어수선한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개각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조기에 매듭 짓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고건 총리에게 제청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장관에 정치권의 유력인사가 기용되면, 그동안 추진했던 복지부의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화중 장관이 약속했던 약대6년제나 대체조제 확대 등이 어떻게 추진 될지 의약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경기 부천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 도봉갑에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주로 재경위에서 활동하면서 경제와 정치에 관련된 법제도를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가 통일부 장관을 강력히 희망했으나 정동영 의장에게 밀린 것으로 보고 있어 이에 대해 측근들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