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흑색종 치료제 '타핀라' 유럽 승인
전이성 피부암 효과...경구용으로 허용
2013-09-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경구용 표적치료제 타핀라(Tafinlar, dabrafenib)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타핀라는 BRAF V600 변이 양성인 성인 환자 중 절제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한편 야생형 BRAF 유전자를 동반한 흑색종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다브라페닙(dabrafenib)을 복용하기 이전에 검사를 통해 BRAF V600 변이인지 확인해야만 한다. GSK는 프랑스의 생명공학업체 bioMerieux와 함께 동반진단 검사를 개발했다.
GSK는 이번 승인에 앞서 3개월 전에는 미국 FDA로부터 타핀라와 또 다른 흑색종 치료제인 MEK 저해제 메키니스트(Mekinist, trametinib)를 승인받은 바 있다.
GSK 항암제사업부의 파올로 파올레티 사장은 초기 시험을 시작한 후 5년도 안된 시점에서 타핀라의 출시를 성공했다고 밝히며 이 새로운 맞춤형 치료제가 전이성 흑색종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변화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핀라는 피부 세포를 포함해 일반적인 세포들의 성장 및 죽음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경로의 핵심성분인 BRAF를 표적으로 하는 키나아제 억제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20만 명의 사람들이 흑색종을 진단받았다고 한다. 이 수치는 2015년에는 23만 3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