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윤영순 전공의 미국흉부학회 우수 연구상 수상

2004-05-21     의약뉴스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윤영순 전공의는 오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100차 미국흉부학회에서 '우수 연구상(Travel Award)'을 수상할 예정이다.

미국흉부학회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데, 우리나라 전공의가 미국흉부학회에서 이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흉부학회(ATS, American Thoracic Society)는 지난 1905년에 창설되어 현재 회원수가 1만3천여명에 달하며,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윤영순 전공의의 연구(지도교수 임재준)내용은 Fluoroquinolone(플로러퀴놀론)계 항생제의 사용이 폐결핵 진단을 늦출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플로러퀴놀론계 항생제는 최근 폐렴 치료의 1차 약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약제가 폐결핵도 약간은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어, 폐결핵 환자를 폐렴환자로 판단하여 이 약제를 투여할 경우 일시적으로 증세가 호전되어, 결국 폐결핵을 폐렴으로 잘못알고 계속 치료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랜 기간 후에야 폐결핵으로 제대로 진단을 하게 되는 문제가 생겨, 환자의 회복이 늦어지고,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옮길 우려도 있다.

윤영순 전공의는 "폐렴환자에게 플로러퀴놀론계 항생제를 쓸 때는 폐결핵 가능성에 대해 늘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윤영순 전공의는 상장과 함께 학회참가경비로 1천5백달러를 지원받았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