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헬스, 특허만료 대비 제네릭사 '매입'
비핵심 자산 버리고...매입 통해 이익 창출 기대
엔도헬스솔루션이 주요 제품들의 특허만료에 대비하기 위해 제네릭 제약회사인 보카 파마컬(Boca Pharmacal)을 2억 25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엔도는 특허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진통패치 리도덤(Lidoderm)이 9월부터 제네릭 경쟁에 직면함에 따라 비핵심 자산을 버리고 매입을 통해 이익을 높이려 하고 있다.
또한 진통제 오파나 ER(Opana ER)도 미국 FDA로부터 약물의 제네릭 의약품 출시를 막아달라는 진정을 기각당한 이후 더 값싼 약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보카는 규제약물, 반고체 약물, 용액 등 틈새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는 특수한 제약회사로 엔도 측은 이러한 특성이 자회사인 Qualitest의 제네릭 사업에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제네릭 제약사에 대한 인수는 이번 주만 두 번째로 27일에는 아콘(Akorn) 제약이 회사의 안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하이테크 파마컬(Hi-Tech Pharmacal)을 6억 4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판매실적이 좋은 상품들이 특허권을 잃고 이를 모방하는 복제약들이 밀어닥침에 따라 대형 제네릭 제약사들은 회사의 규모를 늘리고 비용을 더 낮추기 위해 공격적으로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규모 면에서 경쟁이 안 되는 소규모 제약회사의 경우 전문화된 틈새를 노려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보카는 찾기 어려운 제네릭 약물, 하이테크는 제조하기 어려운 액체와 반고체 약물에 전문화된 회사라는 점에서 가격 대비 이점을 제공한다.
엔도는 수중의 현금을 이용해 거래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