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장질환 약물' 효과 입증

궤양성 대장염 증상 호전 ...크론병도 치료

2013-08-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시아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 제약의 시험약물 베돌리주맙(vedolizumab)이 2개의 연구에서 효과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돌리주맙은 점적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약물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를 통해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1년간 베돌리주맙을 투여받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적어도 40퍼센트 환자들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멈췄다고 한다. 크론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1년 치료 후 관해를 유도했다.

둘 중 한 임상시험에서는 중등도에서 중증인 18세에서 80세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로 적어도 한 번은 이전 치료제에 실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환자들은 시험 초기에는 베돌리주맙이나 위약을 시작할 때, 2주째, 6주째에 투여 받았다. 그 후에 베돌리주맙은 4주나 8주마다, 위약은 4주마다 투여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베돌리주맙이 승인될 경우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나 애브비의 휴미라, UCB SA의 심지아 등의 약물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케다는 미국과 유럽 규제기관을 대상으로 각각 6월과 3월에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임상시험은 승인에 필요한 자료 중 일부이다. 다케다는 현재 회사의 주력상품인 당뇨병치료제 액토스(Actos)가 제네릭 경쟁에 직면함에 따라 다른 수입원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