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난 없는 의협, 땜질 처방 안된다

2013-08-12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가 바람잘날이 없다.

회장이 회원으로 부터 횡령 등의 혐으로 고발당하고 불신임 위기에 몰려 있다. 이런 가운데 의협 추천을 한 주방세제 제품이 하자가 있어 회수와 환불조치에 들어갔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의협은 추천을 댓가로 거액을 받았다. 계약 당시인 2004년 부터 지금까지 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21억 7000만원을 챙긴 것이다. 사건이 불거지자 뒤늦게 소외계층을 위해 쓰겠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귀한 직업을 갖는 의사들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한탄스러울 뿐이다. 뭐가 문제인지, 끝장 토론이라도 해볼 것을 권해보고 싶다. 그 때 그 때 여론이 잠잠해 지기만을 기다리는 땜질 처방으로는 실추된 의사의 이미지를 되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