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진,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유럽 '승인'
전체 생존율 크게 향상...약물 효과 입증
2013-08-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셀진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포말리도마이드(pomalidomide)가 유럽 승인을 획득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재발성, 난치성 다발성 골수증에 대한 치료제로 포말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대상 환자는 셀진의 레블리미드(Revlimid)와 존슨앤존슨의 벨케이드(Velcade) 등 최소한 2개의 치료제를 투약 받은 성인으로 이전 약물 투여 후에도 병이 진행된 사람에 한한다.
이번 승인은 44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MM-003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고용량의 덱사메타손을 투여 받은 환자들의 무진행생존율이 평균 8주였던 것에 비해 포말리도마이드와 저용량 덱사메타손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평균 15.7주를 보여 약물 효과를 입증했다.
전체생존율 또한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셀진 EMEA(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의 사장인 Alan Colowick은 포말리도마이드가 다른 약으로 효과가 없었던 말기 환자들에게 하나의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다발성 골수종의 전 단계에 걸쳐 치료제를 보유한 회사는 드물다고 강조했다.
포말리도마이드는 지난 2월 미국에서 포말리스트(Pomalyst)로 승인받았으며 유럽에서는 임노비드(Imnovid)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