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아피니토' 간암 환자 효과 없어
위약대비 전체생존기간...연장하지 못했다
2013-08-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항암제 아피니토(Afinitor, everolimus)가 진행성 간암 환자들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아피니토는 가장 흔한 간암인 전이성 간세포성 암종(HCC) 환자와 국소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최종단계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위약에 대비해 전체생존기간을 연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환자들은 바이엘과 오닉스의 항암제 넥사바(Nexavar)로 치료받은 후에도 병이 진행됐거나 넥사바에 불응한 사람들이었다.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의 글로벌 개발 책임자 알렉산드로 리바(Alessandro Riva)는 이번 결과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다른 암들에 대한 에베로리무스(everolimus)의 연구 및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위장질환, 폐 유암종, HER2 양성 유방암, 림프종, 결절성 경화증 등에 대해 아피니토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피니토는 이미 진행성 신장암과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진행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유방암에 대해 승인을 획득한 약물이다.
노바티스는 특허권 만료에 따른 손실을 보충하는데 아피니토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Gilenya) 같은 신약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피니토의 2분기 매출은 76퍼센트 상승해 3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