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나자코트, 미국서 OTC 허가될 듯
FDA자문위 권고..."충분히 안전하다" 판단
2013-08-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 FDA의 자문위원회가 사노피의 알레르기 약물 나자코트 AQ(Nasacort AQ)를 OTC 제품으로 판매하는데 충분히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자문위원회의 투표결과 찬성 10표, 반대 6표로 OTC 제품 제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 약물은 화분증이라고도 하는 고초열과 다른 호흡기 알레르기 치료제로 사용된다.
FDA는 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자문위의 의견을 존중한다.
만약 승인될 경우 나자코트 AQ는 미국 내에서 OTC 제품으로 판매되는 첫 비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품이 될 전망이다. 나자코트는 이미 10여 개국에서 처방전 없이 판매되고 있다.
사노피는 비처방전 의약품과 소비자제품들의 매출 증가가 처방 약물의 특허권 만료로 인한 손실을 메우는데 일조하길 바라고 있다.
나자코트 AQ는 2008년 특허권이 만료된 이후로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와 바 파마슈티컬스(Barr Pharmaceuticals)가 이 약물의 복제약을 판매할 권리를 획득했다. 테바는 그 해 경쟁업체였던 바(Barr)를 74억 6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사노피에 따르면 나자코트 AQ는 작년 총 170만 건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한다. 나자코트 AQ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기 이전에는 최대 3억 7500만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했으나 작년 매출은 1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