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집행위, 바이엘 ‘다이안느35’ 시판 허용
EMA 결론 동의...유예결정한 프랑스도 따라야
2013-08-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바이엘의 여드름 치료제 다이안느35(Diane 35)가 안전하다고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프랑스 보건 당국은 제품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 프랑스는 올해 초 유럽 연합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다이안느35를 판매 유예시킨 바 있다.
다이안느35는 지난 25년간 제품을 사용한 사람 가운데 4명의 사망 사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보고된 부작용은 정맥혈전증과 동맥혈전증이었다.
집행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올해 5월 유럽의약품청(EMA)이 발표한 안전성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EMA는 제시한 방법대로 약을 복용했을 때 혈전이 생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의 이득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결론 내렸다.
EMA가 제시한 방법은 도포법이나 경구항생제 등 다른 치료법으로 실패한 중등도에서 중증의 여드름을 지닌 생식연령 여성에게 단독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다이안느35는 호르몬 조절 및 배란 억제를 통해 여드름을 줄이는 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승인되지 않은 피임약으로 처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