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사업부 분할 계획 발표
3개 부문...이노베이트와 밸류 사업으로
미국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가 사업부를 세 부문으로 내부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측에 따르면, 2개 부문은 이노베티브(Innovative) 사업 분야에 속하게 되며 세 번째 부문은 밸류(value) 사업 분야로 쪼개진다.
각 부문들은 선진국시장과 신흥시장을 포함하게 된다. 시행은 노동조합과 협의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들에서는 내년 1월부터, 협의가 필요한 나라들에서는 협의를 마친 후에 실시된다.
올해 초 화이자는 제네릭 사업 분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특허권 관련 사업의 재정 조사를 시작할 것이며 이에 3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의 제네릭 사업은 작년 전 세계 매출에서 특허권 약물보다 훨씬 적은 매출이익인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네릭 사업은 총 매출의 17퍼센트였으며 대부분 해외에서 얻은 수익이었다.
먼저 첫 번째 이노베티브 사업은 2015년 이후로 특허권이 유지되는 약물들로 염증, 면역, 심혈관, 신진대사, 신경과학, 통증, 희귀병, 여성·남성 건강 등에 속하는 치료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노베티브 프로덕츠 그룹(Innovative Products Group)에는 Geno Germano가 사장으로 취임한다. 또 다른 이노베티브 사업은 백신, 암 치료제, 소비자 건강관리 제품 등을 포함하며 Amy Schulman이 담당한다.
밸류 사업은 John Young이 자리에 올라 주로 2015년까지 주요 시장들에서 특허권이 만료되는 제품들을 담당한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도 포함하게 된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가 이전에 영양제 사업, 동물보건 사업을 분할한 것에 이어서 더 핵심적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제네릭 사업도 분할할 것을 주장해왔지만, 제네릭 사업의 분할은 화이자의 조사가 완료되는 2016년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화이자의 이안 리드 CEO는 “새 영업 모델이 각 사업부의 역동적인 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 더 넓은 시야와 집중 능력, 특유의 역량들을 강화시켜 환자들과 주주들이 얻는 가치를 최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