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사랑도 잊지만 옛날은 남아있어요

2013-07-29     의약뉴스

 
 
 
 
 
 
 
 
 
날렵한 처마와 부드러운 기와의 동선이 볼만하지요. 서울 600년의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는 '북촌'입니다. 시인 박인환의 활동무대 이기도 합니다.

세월이 가면, 그 사람 이름도 잊고 우리들의 사랑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옛날은 그대로 남아 내 가슴속에 들어 있지요.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지금 그 사람은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에 호숫가 가을에 공원
그 벤취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에 호숫가 가을에 공원
그 벤취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