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백혈병 시험약 '리툭산'보다 우월 주장
무진행생존율 연장 효과 강조...연말 혈액학회 공개 예정
2013-07-2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로슈가 백혈병 치료제로 시험 중인 약물 GA101이 임상시험에서 리툭산(Rituxan/MabThera)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로슈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제 클로람부실을 병용한 임상 3상 CLL11시험에서 GA101은 리툭산보다 무진행생존율(PFS)을 더 길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GA101의 시험 결과와 관련해 자세한 수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12월에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회의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미 FDA는 이달 GA101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해 우선 검토(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해 2013년 말에 출시될 가능성을 열었다. GA101은 FDA로부터 획기적인 치료제( Breakthrough Therapy)로도 지정받았다.
로슈의 볼록버스터 제품인 리툭산은 더 값싼 바이오시밀러들과의 경쟁에 직면해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GA101은 회사의 혈액암 부문에서 새로운 대들보 같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CMO) 할 배런(Hal Barron)은 악성림프종에 해당하는 공격성림프종과 지연성림프종에도 GA101과 리툭산의 비교 시험을 하고 있다고 밝혀 다른 종류의 혈액암에 대해 승인될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