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파마' 항암제 제약사 탈론 인수
지분 90% 이상 매입...백혈병치료제 '마퀴보' 손에 넣어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Spectrum Pharmaceuticals)가 탈론 세러퓨틱스(Talon Therapeutics)를 인수함에 따라 백혈병 치료제 마퀴보(Marqibo)를 손에 넣었다.
스펙트럼 파마는 탈론 회사 지분의 90퍼센트 이상을 매입한 상태이며 인수 완료가 머지않았다.
매입 금액은 계약금으로 1130만 달러를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탈론의 주주들에게 300만 달러 상당의 보통주를 발행해 갖고 있던 부채를 상쇄할 계획이다. 또한 주주들은 조건부가격청구권(CVR)에 따라 제품의 특정 목표 달성 시 1억 9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스펙트럼 파마는 전 세계적으로 마퀴보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마퀴보는 현재 미국에서 2회 이상 백혈병 치료를 한 이후에 재발한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 (Ph-)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스펙트럼 파마는 이번에 마퀴보를 추가하면서 회사의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마퀴보는 비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임상 2상 시험이 예정된 피부독성 치료제 Menadione Topical Lotion과 Brakiva, Alocrest 등의 시험약들도 파이프라인에 추가될 전망이다.
스펙트럼 파마 측은 올해 말에 마퀴보를 출시하려 하고 있다. 마퀴보는 회사가 보유한 폴로틴(Folotyn)과 제바린(Zevalin)과 같은 판매인력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로틴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말초 T 세포 림프종, 제바린은 비호지킨 림프종에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