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진, 레블리미드 임상 3상서 '중단'

다는 항암제에 비해...높은 사망률 때문

2013-07-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셀진(Celgene Corp)이 항암제 레블리미드(Revlimid, lenalidomide)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했다.

레블리미드는 셀진의 주력 상품인 항암제로 이미 다발성 골수종, 외투세포 림프종 등 다양한 혈액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은 제품이다.

중단 이유는 레블리미드를 복용한 환자 중 사망수가 다른 항암제를 복용한 환자의 사망수보다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항암제 클로람부실(chlorambucil)을 복용한 211명의 환자 중 18명이 사망했는데 이에 비해 레블리미드를 복용한 환자 210명 중에는 34명이 사망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셀진은 미 FDA가 7월 12일로 진행 중인 ORIGIN 임상시험을 시험 중단(clinical hold) 상태로 지정했으며 이에 FDA와 상의 끝에 연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단된 최종단계 임상시험은 B세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지닌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였으며 26개국 100곳 이상의 450명 환자들이 등록돼 있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다른 임상시험들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모든 임상 연구자들은 공식적으로 시험을 중단하고 환자들에게 이를 통보할 것을 권고 받았다고 한다.

레블리미드는 지난 1/4분기 동안에만 약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주 셀진은 레블리미드에 대한 다른 임상시험에서 적응증을 추가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공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