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폐암치료제 '아파티닙' 미국 승인
2013-07-1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미국 FDA가 폐암 표적치료제 아파티닙(afatinib)을 퀴아젠(Qiagen)의 유전자 검사를 거친 환자들을 대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FDA는 아파티닙(상표명 Gilotrif)을 후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퀴아젠의 유전자 변이 검사를 거친 사람들에 대해 허가했다.
퀴아젠의 검사법은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Therascreen EGFR RGQ PCR Kit’을 이용한다. 아파티닙은 환자들에 대한 약의 반응을 가장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이 검사와 더불어 사용하도록 승인받았다.
회사 측이 6월 발표한 임상시험에서 아파티닙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종양이 다시 자라기 전까진 약 1년 가까이 생존했으며 이는 표준 항암제에 비하면 반년 정도 못 미치는 결과다.
미국 암학회에 의하면 폐암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암 관련 사망원인이다. 약 16만 명의 미국인들이 매년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환자 중 90퍼센트가 비소세포 폐암이라고 한다.
로슈는 지난 5월에 폐암치료제 타세바(Tarceva)에 대한 EGFR 돌연변이 검사를 승인받은 바 있다. 동시에 타세바도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에 대한 초기치료제로 확대 승인을 받았다.
로슈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폐암 환자 중 10퍼센트에서 30퍼센트가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EGFR 돌연변이 양성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