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통해 의사회에 뇌물 제공 '시인'

중국 정부,GSK 임원...범행 과정 밝혀내

2013-07-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중국 정부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임원의 뇌물 및 세금관련 범행 증거를 발견했으며 몇 명이 이를 시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공안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글락소 측이 여행사 등을 이용해 뇌물을 제공하거나 공무원, 의사회, 병원, 의사들의 프로젝트들을 후원하는 등의 수법으로 판매경로와 가격을 올리려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중국에서 의사들이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뇌물 혹은 부패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중국 정부는 처음으로 지난달 수면 위로 오른 부패혐의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지난달 중국 창사시의 공안은 글락소의 임원을 경제범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혐의를 둔 임원들과 여행사와 연결된 공무원들은 예비심문에서 범죄사실을 자백했다고 한다. 당국은 구체적인 경제범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글락소는 중국 당국과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번이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관련해 중국 경비국(PSB)으로부터 받은 첫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모든 뇌물 및 부패 혐의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며 회사의 준수 절차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도록 계속해서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의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뇌물이나 부패의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만약 증거들이 제공될 경우 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