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흑색종 치료약 '병용사용' 신청

두 약물 함께 사용하면...더 효과적

2013-07-1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흑색종에 대한 두 치료제의 병용 사용을 미국 FDA에 승인 신청했다.

이번 신청은 중간 단계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해 분석가들이 예상한 신청 시점보다 더 빠른 결정이었다. 이는 제약회사들 간에 퍼지고 있는 믿음을 반영한 것으로 특정적인 암 치료제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시험을 하는 것이 약의 가치를 입증하면서 빠르게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GSK가 올해 말에나 나올 임상 3상 단계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예측했었다.

GSK는 9일 임상 I/II상 시험을 바탕으로 다브라페닙(dabrafenib)과 트라메티닙(trametinib)의 병용 사용을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FDA는 지난 5월 2종의 약물을 개별적으로 승인했으며 두 약은 각각 타핀라(Tafinlar)와 메키니스트(Mekinist)로 판매된다. 다브라페닙은 BRAF 억제제에 속하는 약물이며 트라메티닙은 암성 종양과 연관된 MEK라는 단백질에 대한 억제제다.

두 약물은 흑색종에 대해 함께 사용했을 때 더 효과적이고 지속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회사에게도 주요 상업적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트라메티닙은 현재 유럽에서 단독 사용 및 다브라페닙과의 병용 사용에 대해 승인 신청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