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 北 용천역 피해 동포 의약품 지원

항생제, 상처치료 제품 등 2억원 상당 기초의약품 지원

2004-05-12     의약뉴스
한국BMS제약(대표: 묵타 해더)이 북한 용천 폭발사고 피해동포를 돕기 위해 나섰다.

한국BMS는 12일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을 통해 자사의 항생제 ‘베로세프’ 등 2억원 상당의 기초의약품을 지원했다. 이는 기초 의약품 부족으로 희생자가 늘고 있는 북한 의료 상황을 감안, 지난 주 같은 그룹 내 의료기기 자회사인 ‘콤바텍’이 상처치료 제품인 ‘듀오덤’을 전달한 데 이어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BMS의 의약품은 12일 적십자의 5차 용천 구호물품과 함께 인천항을 출발, 남포항에 도착하여 용천 지역 치료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지원되는 의약품은 폐렴구균 등 여러 질환에 1차 요법 항생제로 쓰이고 있는 베로세프(성분: 세프라딘) 4200개, 심부전에도 효과적인 당뇨병성 고혈압 치료제 ‘카포텐’(성분: 캅토프릴) 4500병으로 극심한 의약품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BMS의 묵타 해더 사장은 “처참한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북한 주민들이 부상 당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한국BMS제약의 의약품이 북한 주민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BMS제약은 항암제 ‘탁솔’을 비롯 순환기, 항생제, 에이즈 약품 등 다양한 의약품을 출시하고 있는 세계적인 제약회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Myers Squibb)의 한국지사다. 현재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해 연예인 농구팀과 함께 ‘사랑나눔농구경기’로 불우한 소아환자를 돕는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