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제약사 상대로 약가관련 '조사'
중국 정부,가격 담합 ...비용 문제도 포함
2013-07-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중국이 분유와 관련된 외국 기업들의 가격 담합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국내외의 제약 산업에도 조사를 시작했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60개의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약가 및 담합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7개의 회사 대상으로는 비용 관련 문제, 33개 회사에는 가격과 관련해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조사 대상으로 언급된 회사들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머크앤드컴퍼니, 아스텔라스, 노바티스의 자회사 산도스, 베링거 인겔하임, 박스터 인터내셔널, 프레이제니우스 등이다.
다른 보도에 의하면 중국의 시노팜(Sinopharm), 지앙수 흥루이 메디신(Jiangsu Hengrui Medicine) 또한 조사 대상이라고 한다. NDRC의 조사팀은 7월에서 10월 사이에 각 회사들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중국 정부에서 의료비 개선 및 약가 인하 압력을 시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China Market Research Group)의 애널리스트 Ben Cavender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정부의 제약 산업과 분유 산업에 대한 압력은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국산 제품들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외국 제품들이 고가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약가에 대한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지난주 중국에서 GSK의 임직원이 사기와 뇌물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 주요 언론들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