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리온' C형 간염 시험약 임상시험 중단
간효소 높아져...관련 회사 주가 급락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Achillion Pharmaceuticals)가 미국 FDA에서 회사의 C형 간염 시험 약물 중 하나인 ACH-1625(Sovaprevir)의 임상시험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환자 일부에게 간 효소가 높아진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아킬리온의 주가는 발표 직후 21퍼센트 하락했다.
간 효소 수치 증가는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약물 투여 시 일어날 수 있는 약물상호작용을 시험하기 위해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sovaprevir와 HIV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약물을 병용 투여한 결과 나타났다.
아킬리온은 이러한 병용이 치료 과정에서 예상했던 혈액 검사 수치보다 더 높게 생성된 약물상호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험 중단과 관련해 아킬리온은 자발적으로 투약을 중단했으며 즉시 FDA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로 인해 임상 2상 시험 중인 다른 약물의 시험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DA는 중단 조치를 풀려면 두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와 함께 진행 중인 sovaprevir 약물 연구들의 안전성 분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6주 안에 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킬리온은 C형 간염에 대해 임상시험 중인 3종의 약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23일 치료 약물 중 하나인 ACH-3102가 치료 12주 후 8명의 환자 중 5명에 대해 혈류의 바이러스를 감지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아킬리온은 C형 간염 분야에서 신약 개발과 관련해 애브비와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과 경쟁관계에 있다. 시장 분석가에 의하면 C형 간염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 정도라고 한다.
최근 12개월간 회사의 주식은 이전 대비 35퍼센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