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진-모르포시스' 다발성골수종 계약

인간 단일 클론 항체...6억 2800만 유로 규모

2013-06-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셀진 코퍼레이션(Celgene Corporation)이 다발성 골수종(MM)과 백혈병과 관련해 독일 모르포시스(MorphoSys)와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의 중심에 있는 약물인 MOR202는 인간 단일클론항체이며 단백질 CD38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재발성, 난치성 골수종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I/IIa 시험을 진행 중이다.

계약 동안 셀진은 모르포시스에 계약금으로 7080만 유로를 지불하고 또한 계약 서명 전을 기준으로 주가의 15퍼센트 프리미엄을 추가해 모르포시스의 주식에 4620만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모르포시스는 개발, 규제, 판매 성과금 및 두 자리 수 로열티를 받게 되며 이러한 것들을 모두 합했을 때 총 6억 2800만 유로(약 8억 1872만 달러) 정도다.

양사는 MOR202을 다발성 골수종 등에 대한 치료제로 공동 개발하며 비용 분담은 1:2를 기본으로 한다. 모르포시스 측은 유럽에서 공동의 이름으로 제품을 판매할 권리를 유지한다.

셀진의 혈액 및 종양부사장 Mark Alles는 “차세대 의학적 혁신부문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다발성 골수종 같은 치료불가능한 암을 만성적이고 더 다루기 쉬운 병으로 전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모르포시스와의 협력이 유망한 치료 항체 분야에서 더 앞서 나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MOR202의 경쟁약은 존슨앤존슨과 젠맙(Genmab)의 CD38 인간단일클론 항체 다라투무맙(daratumumab)이 될 전망이다. 다라투무맙은 2017년까지 존슨앤존슨이 승인받겠다고 발표한 11개의 약물 중 하나로 최근 미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를 지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