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온글라이자' 심혈관계 우월성 입증 실패
2013-06-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당뇨병 치료제 온글라이자(Onglyza)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위험성을 줄이는데 실패했다.
회사들에 의하면 SAVOR라고 부르는 임상시험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병력이나 다중위험요소가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온글라이자를 투여한 결과 위약 대비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의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SAVOR 시험은 온글라이자가 다른 경쟁약들보다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점쳐짐에 따라 주목받았는데 정작 시험 결과는 플라시보나 다른 표준 치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우수성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심혈관 질환 위험성은 당뇨병 환자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며 FDA 등의 조사기관들도 당뇨병치료제가 심혈관 위험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에 관해 신중을 기한다.
온글라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브리스톨마이어스가 합작투자를 통해 만든 핵심 제품이며, 2012년 7억 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브리스톨은 SAVOR의 임상시험에 대한 개괄적인 초기 결과만을 발표한 상태이며 자세한 내용은 9월에 열리는 유럽 심장학회 회의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온글라이자는 디펩티딜 펩티데이즈-4 억제제(DPP-4)에 속하는 약물로 같은 종류의 약은 머크의 자누비아(Januvia), 일라이 릴리와 베링거 인겔하임의 트라젠타(Tradjent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