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난소암 치료제' 후기 연구목표 달성
생존 기간 더 늘어나...전체 생존율은 내년에 나와
2013-06-1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세계 최대의 생명공학회사인 암젠은 난소암 치료제 트레바나닙(trebananib)이 후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서는 환자들에게 트레바나닙과 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했고 이에 대한 비교 집단은 파클리탁셀만 단독 투여했다.
그 결과 타클리탁셀만 투여한 집단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평균 5.4개월인데 비해 병용 투여한 그룹은 평균 7.2개월로 1.8개월 더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 측은 약의 효과성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지표인 전체생존율의 결과는 내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암학회는 올해 미국에서 2만 2240건의 난소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1만 4230명이 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환자 중 70퍼센트는 진단 당시 진행성 난소암이며 80퍼센트의 환자에게서 병이 재발한다고 한다.
현재 트레바나닙은 3개의 최종 단계 연구를 통해 시험 중이며 이번에 발표한 임상시험은 Trinova-1으로 9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부작용은 부기, 메스꺼움, 탈모 등이다. 부작용으로 시험을 중단한 비율은 병용 투여집단이 20퍼센트로 단독투여집단보다 13퍼센트 더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