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노조, 산별교섭 대정부 투쟁 본격 돌입

2004-05-06     의약뉴스
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는 본격적인 2004 병원노사 임단협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의료노조 산하 간부 및 회원 300여 명은 기획예산처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으며, 이어 오후에는 보훈처앞 집회, 광화문 집회(동화면세점앞) 등으로 하루종일 각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한 대정부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의료노조는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 지침 철회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예산 지원 ▲주5일제 실시에 따른 필요인력에 대한 예산 지원 ▲노사 자율교섭과 합의사항 존중 등을 촉구하고, 이러한 요구를 전달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획예산처장관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대병원, 지방공사의료원, 보훈병원, 원자력의학원, 산재의료관리원 등 공공의료기관 노동조합원들은 기획예산처의 부당한 개입을 규탄하고 올바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적용하는 국공립병원의 월차휴가 폐지와 생리휴가 무급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기업 산하기관의 주40시간제 시행방향'을 확정함에 따라 의료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병원사측에게 올해 임단협에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노조측의 국공립병원과 사립대학 등 주요 병원에 대한 대대적인 투쟁이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의료노조는 5월 6일에 이어 5월 12일에는 청와대앞 집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5월 20일에는 간부·대의원 상경투쟁, 5월 27일에는 과천정부종합청사앞 집회 등 매주 대정부집회와 면담, 거리행진 등 대정부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 5월 6일 대정부 투쟁중에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에 전달할 보건의료노조 요구안 관련 자료는 자료실에 올려두었습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