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피임약 '실레스트' 회수
2013-06-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존슨앤존슨이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지에서 약 3200만 개의 경구피임약 실레스트(Cilest)를 자발적으로 회수한다. 실레스트는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에서 제조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회수조치는 내부검사에서 실레스트의 유효성분 중 하나가 정해진 규정대로 나타나지 못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는 공장에서 제조되는 179회분(batches)이라고 한다.
관련 제품들은 2011년 전후로 제조된 약들에 해당한다. 현재 약은 43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에 미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실레스트에 함유된 2개의 호르몬 중 한 개가 의도했던 것보다 더 늦게 방출됐다고 한다.
한편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에는 문제가 없으며 피해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실레스트는 천연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하고 있다. 여성이 원하지 않은 임신을 피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면 난소에서 난자의 배출을 막아 배란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2년간 존슨앤존슨은 OTC 의약품, 콘텍트렌즈, 심장기기, 인슐린펌프 장치 등을 리콜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3월에 자회사인 라이프스캔에서 200만 대의 혈당수치측정기를 회수 및 대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