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폐암치료제 임상 3상 '긍정적'
닌테다닙, 도세탁셀 단독 투여와...비교한 결과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폐암 치료제 닌테다닙(nintedanib)이 임상 3상 시험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다.
베링거는 LUME-Lung 1이라고 하는 임상시험에서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들에 대한 2선 치료제로 닌테다닙과 도세탁셀(docetaxel)을 병용투여하고 이를 도세탁셀 단독 투여군과 비교했다.
먼저 일차 기준항목인 무진행 생존율에 있어서 도세탁셀로 항암화학요법만을 시행한 집단은 평균 2.7개월이었던데 반해 병용 투여한 집단은 평균 3.4개월이었다.
이차 기준항목은 전체생존기간으로 모든 환자들에게서 통계학적 유의한 차이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비소세포 폐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선암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도세탁셀 단독 투여군이 10.3개월인데 비해 닌테다닙 병용 투여군은 12.6개월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 위장관 부작용과 간효소치 증가가 나타났지만 통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를 통해 발표돼 큰 주목을 끌었다.
특이한 점은 이 연구결과는 닌테다닙과 다른 항암제 페메트렉세드(pemetrexed)와의 병용 투여를 시험한 LUME-Lung 2가 중간 무용성 분석에 의해 중단된 후 이뤄졌는데 중단된 시험에서도 페메트렉세드의 단독 투여군보다 병용투여군에서 무진행생존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베링거는 이 약물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난소암, 간암, 신장암, 대장암, 특발성 폐섬유화증 등과 관련해 적용가능성을 연구 중에 있다.
회사의 또다른 폐암 치료제 아파티닙(afatinib)은 현재 후기 단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