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불일치 →약 바꿔치기 적극 '대응'

약사회, 의료계의 직능 폄하에...바로 잡겠다 다짐

2013-05-29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대한약사회가 청구불일치(싼 약 바꿔치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대약 이영민 부회장은 현재 대약에서 청구불일치 조사 대상 약국 중 불합리하게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의 청구불일치 조사 자체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그런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심평원을 설득하기 위해 실제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약국에서는 거래 도매업체에서 거래 내역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보고하지 않아 약국이 청구불일치 조사 대상에 올랐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 경우 도매업체의 부정행위에 대해 약국이 책임을 지게 되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2008년 1월 이전 약국 재고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그 이후 공급내역을 토대로 청구불일치 혐의 약국을 선정한 것과 단순 실수 혹은 착오 등의 경우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관련 기관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민 부회장은 "동일한 방법으로 청구불일치에 대해 의료기관을 조사한다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실제로 부도덕한 목적으로 부당청구한 약국은 처벌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불이익을 당하는 약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계의 '약 바꿔치기' 용어 사용에 대해서도 대약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질 전망이다.

강봉윤 홍보위원장은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 부당 청구를 한 사례가 있긴 하겠지만 이처럼 부도덕한 집단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라면서 "문제는 조사 대상이 된 80% 전체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호도하려는 것이 문제다. 이를 명확히 구분하려 한다"고 전했다.

언론사가 약사 직능 전체를 호도하는 내용을 보도할 경우 반론보도를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약이 대한의사협회가 아닌 전국의사총연합이나 민주의사회 등의 임의단체가 약사 직능을 호도하는 성명을 발표할 경우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이번 사안의 경우 이들의 여론몰이가 미칠 수 있는 파장을 고려해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강봉윤 위원장은 "청구불일치와 관련해 대약의 입장이 확고하게 나와있는 상황으로 어떻게 알릴지가 문제"라면서 "반론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27일 '왕상한의 세계는 우리는'에 출연했던 것으로, 앞으로도 동일하게 대응하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